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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채 소식

백채김치찌개의 백채 소식입니다.

'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!'...백채김치찌개 청년사업가들의 '통쾌무비'

백채김치찌개 댓글 0 조회 302 25-04-17 09:46

흔한 김치찌개집 창업...6년만에 153개점 프랜차이즈로
"가맹비 월 22만원에 식자재 구입 강요없어"
"8월엔 가맹점주 대상 크라우드 펀딩예정...결과 기대"
"최저임금 인상? 본사 매출 올리기 대책으로 수익성 7% 늘려"


 


"최저임금제요? 저희 가맹점들은 오히려 수익성이 평균 7% 더 올랐어요. 가맹점들과 협의해서 미리 4가지 대응책을 만들어 적응했죠. 결국 매출을 더 늘리는 방법을 찾아내니까 가맹점주들도 좋아합니다."

인터뷰 시작 전 만해도 앳된 나이에 어쩌다 운이 좋았거나 부모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사업체 모양을 꾸민 청년사업가로만 짐작했다. 아니면, 몇 년 만의 성공으로 잘난 체가 온 몸에 배인 철없는 청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.

33, 34살의 젊은 나이로 어렵다는 프랜차이즈 사업 '백채김치찌개'로 서울 경기지역에 153개점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㈜심플F&B 박병진, 양형석 공동대표. 차분히 조분조분하게 사업관(觀)을 펼치는 동안에 그들의 생각은 일관성이 있었다.

대학(숭실대학교)을 갓 졸업한 28살의 나이에, 흔하디 흔한 `동네 김치찌개`로 가게를 차리고 6년만에 국내 1위 김치찌개 프랜차이즈 사업을 일군 두 청년의 '창업 통찰력'은 인터뷰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. 창업의 본질을 철저하게 체득하고 있는 젊은이들이었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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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전국에 김치찌개집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 김치찌개 창업인가. 이걸로 사업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니?

양형석 공동대표: 가게 시작할 때부터 김치찌개로 전국을 제패한다든가 하는 거창한 목표는 없었어요. 원래 방송국 PD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, 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 저도 뭔가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정도 생각만 했죠. 그러다 사회적 기업이라는 걸 알게 돼 사업에 대한 꿈을 가졌죠. 군 생활 중 창업 관련 서적을 탐독하다 전역 후에 먼저 창업을 했던 대학동기인 박 대표를 찾아갔죠. 박 대표가 보기 좋게 제 아이템을 거절했어요.(^^)

박병진 공동대표: 그때 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둘이서 많이 고민했어요. 거창한 목표는 없었고 그저 적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다 였죠. 그러다가 선택한 게 김치찌개 집이에요. 처음엔 주변 반대도 심했어요. 너무 흔한 음식이라고. 그런데 저희는 특별할 게 전혀 없는 김치찌개지만 이걸 '우리만의 시각'으로 바꿔보자고 생각했죠. 마침 둘 다 트렌디하고 유행 타는 것보다는 옛날 것을 좋아하는 성향도 비슷했고요.

-잠깐, '우리 시각으로 바꿔보자' 했다고요? 무슨 뜻인가요?

양 대표: 창업을 할 때 새로운 아이템을 찾느라 많이 고민하잖아요. 그런데 너무 새로운 건, 사람들이 생각하는 걸 180도 뒤집는 아이템은 찾기 너무 어렵잖아요. 소비자들도 낯설어할 수 있구요. 그래서 저희는 원래 있는 것에서 반발자국만 움직여보자 생각했죠. 기존의 것에서 각도를 5도만 틀어도 낯익으면서 새로운 아이템이 된다고 봐요.

박 대표: 그렇게 생각하면,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은 무궁무진하죠.(^^)

-김치찌개 잘 끓이는 아줌마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, 어떻게 프랜차이즈로 확대할 생각을.

박 대표: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변신하는 것도 처음엔 생각 안 했어요. 봉천동에서 첫 김치찌개 가게를 열었는데, 처음엔 동네 할아버지 등 손님들이 '맛이 왜 이렇느냐, 반찬은 왜 없느냐' 하며 핀잔도 많이 줬어요. 많이 혼란스러웠는데, 차츰 우리 가게의 개념을 정리하기 시작했죠. 우리는 '엄청 맛있게 만들 필요는 없다', '반찬이 없어도 된다'. '6개 테이블이라도 회전율이 높으면 된다' 등등으로 정리했죠.

프랜차이즈는 지인이 `너희들 하는 거 배워서 나도 좀 하자`고 해서 내준 게 시초예요. 역시 거창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그림은 없었어요. 해봐라 하긴 했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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